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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아병] 하귤, 카라향 본문

[발아병] 하귤, 카라향

HI_NA 2025. 6. 1. 15:21

 

어머니의 환갑여행을 제주도로 갔고 동생놈이 쓸데없이 하귤을 샀다.

자몽맛 극혐하는 쓴맛헤이러는 하귤을 대체 어따 써먹어 싶어했으나

하귤 꽃이....향이 존나좋음. 쟈스민향 나더라

중국에서는 자스민을 모리화차라 해서 차에 꽃을 섞어서 마심.

근데 그거랑 존똑인 향이 나는 거시다.

 

근데 진짜 무슨 과육 한조각 안에 씨앗이 네다섯개씩 들어가있음

과육 껍질 분리해서 청 담그면서 씨앗 식감이 안좋으니 일일이 빼냈다.

그리고 반신반의하며, 얼마 전에 엄마가 사서 심은 토마토 화분에다가 냅다 흩뿌렸다.

 

25.05.23.

 

3주 후

꼴랑 한두개 싹이 뾱 하고 올라왔길래 음 발아율 별로 안좋나보다 하고 

작은 포트로 옮긴 후 1주일이 지나 어제 슥 지나가다 보니

 

 

....??? 야 이 미친놈들아 왜 갑자기 우후죽순 올라와!!!

아무튼 그래서 일단 저대로 냅둬볼 생각이다.

저 중 몇놈이나 생존할 지 내가 지켜봐야지.

 

그리고 하귤만 산 게 아니라, 카라향도 사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카라향에도 씨앗이 있는 것이다.

카라향은 박스로 사왔고 씨앗 없는 애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있는 애들은 몰려있어서 한박스 다 먹고 나온 씨앗이 20개정도 였던 거 같음 

하귤은 씨앗 갯수도 안셈. 너무 많았다.

아니 무슨 5개 샀는데 씨앗이 작은접시에 가득차게 나옴;;

 

사실 카라향은 물발아하려고 했는데

물이 마르면 넣어주고 해야하는데 그걸 자꾸 까먹게 되길래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저 토마토 화분 반대쪽에 흙 대충 파고 드르륵 들이부었음.

발아 1도 기대 안했기 때문에 걍 까먹고 있다가 하귤이 저렇게 나오길래 살짝 파보니까

얘네도... 두세개 정도가.. 뿌리를 빼꼼 내밀고 있는 것이다.

 

25.06.01.

 

그래.. 살겠다는데... 하면서 하귤 옮겨심은 포트 양 옆에 옮겨주었다.

위, 아래 갈색으로 살짝 보이는 게 카라향 씨앗. 겉껍질 벗겨서 심었었다.

씨앗의 원시성이 있다보니 사실 쟤네가 카라향 열매를 맺어 줄 가능성은 낮겠다만.

예전에 어디서 복숭아 먹고 씨앗 심었는데 개복숭아가 아니라 품종복숭아가 나왔다는 걸 들어서

사람이 한번쯤은 기대도 해 보고 그렇게 사는 거 아니겠냐고요

 

25.06.01.
25.06.01.
25.06.01.

 

 

근데 하귤 너네는 이제 그만 나와줘도 될 것 같다.

3주동안 원기옥 모았다가 같이 나왔나벼

내가 미안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