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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텍사스 데 브라질 센트럴시티점 본문

[먹부림] 텍사스 데 브라질 센트럴시티점

HI_NA 2023. 6. 5. 13:23

지난 오월의 마지막주

굉장히 급조된 일정으로 갑자기 서울을 가게 되었는데 비가 정말 오지게 내렸다.

경복궁에서 한복 좀 입고 돌아다닐랬더니 비가 너무 와서 개빡치는데다가

옷들이 죄다 내 키 보다 길어서 어쩔 수 없이 굽 있는 한복용 신발을 대여하여 신었는데

이 신발이 진짜 드릅게 아파서 결국 경복궁에서 사진 몇장 건진 후 재빠르게 반납하고 다른 일정들을 수행했더랜다.

바밤바도 갔다왔는데 그건 나중에 올리고 사실상 본 목적이었던 텍사스 데 브라질을 기록으로 남겨봄

사람들 얼굴은 따로 안보이는 듯 하여 원본으로 올림

텍사스 데 브라질 하면 딱 떠오르는 저 가운데 거대한 꽃장식

저거 먼지 매일매일 날리고 있는거겠지..? 확실히 크긴 크고 저 인테리어 덕분에 이국적이란 느낌이 물씬 풍김

 

기본셋팅

나중에 치즈빵이랑 구운바나나 나오는데 그게 의외로 맛있어서 놀람

 

샐러드바에서 가져온것들

갈릭샬롯밥은 내가 샬롯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져왔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었음

감자스프 맛있음 치즈빵 찍어먹으니까 진짜 맛있음 ㄹㅇ 감자 그라나다인가? 그것도 있었는데 스프가 조금 더 맛있었다

 

프로슈토와 살라미는 고기 나오기 전에 미리 먹는것이 좋다.

처음 먹었을때는 오오 고기 맛있다 하고 먹었는데 나중에 메인 고기 먹고나서 프로슈토 하나 더 가져와 먹으니

구운고기 먹다가 저거먹었다고 비릿한 맛이 강하게 느껴짐ㅠㅠ

 

고트치즈가 제일 맛있었고 구운 파프리카가 의외로 맛있음

파인애플 저렇게 얇게 저며 나오니까 고기랑 싸서 먹기 딱 좋음

아티초크절임이 있어서 오! 하고 먹었는데 의외로 죽순식감에 새콤한 식초장아찌 너낌이었다.

아티초크 씨앗 사서 발아시키다가 실패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죽순식감이라 약간... 흥미가 식어버림

 

소시지인데 이제 시판 소시지랑은 차원이 다른 소시지

 

닭가슴살베이컨 이게 맛이 없을 수 있나요?

 

브라질리언 삐까냐

근데 이거는 이따가 밑에서 한번 더 먹은 사진 올릴건데 그게 훨씬 맛있었다.

같은 삐까냐인데 얘는 좀 레어굽기로 구운거였어서 기대보다 더 좀 그냥 흔한 구운고기 느낌에 가까웠었음

근데 나중에 올릴 웰던으로 구워진 삐까냐는 진짜 맛있었다.

 

삼겹살 슈하스코

내가 삼겹살을 안좋아하는 타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거슨 삼겹살로 낼 수 있는 맛 중 최상급이 아닐까

왜냐면 겉에 시즈닝이 기깔나게 맛있어서 삼겹살 특유의 느끼함을 잘 잡아줬기 때문

 

치맛살

살코기만 보여서 질길 거 같지만 세상 부드러움

 

시즌메뉴라고 했던 토마토치킨

말해뭐해 제일맛있음 역시 인간이 양념을 만든 이유가 있어

 

크림치즈고추베이컨

고추 안매울 줄 알앗거덩요? 약간 매움 근데 크림치즈 들어있잖아요? 크림치즈가 당빠 중화시켜줌

거기에 이제 고기의 식감과 맛을 베이컨이 더해주는 핑거푸드 너낌

 

갈릭삐까냐

이게 쫌 생각보다 퍽퍽함을 느낌

사실 이거 나올쯤부터 한 50퍼가량 배가 차있었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음

 

포크립

양념 맛있는데 갈비살이 진짜 너무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고기가 녹고있음

근데 얘가 살이 실해서ㅋㅋㅋ 얘 먹으니까 배가 50에서 70퍼가 차버리는 상황이 발생함

 

이게 얼떨결에 또 새로 받은 삐까냐였는데 와 이게 진짜 맛있었음

보면 알겠지만 겉부분 마이야르 제대로 되어있지

그 밑에 지방 적당하게 녹아서 부드럽지 그 부드러움이 살코기 씹으면서 중간중간 섞이니까

왜 이집 삐까냐 맛집이라 하는지 이거 먹고 알게됨

 

소갈빗살인데 사진으로 봐도 알겠지만 기름 많은 부분이라서 저건 무조건 소스 올려서 먹음

기름덩어리 부분은 좀 떼어내고 먹었는데도 저 살결 번들거리는것만 봐도 알듯이

기름촉촉 그자체...라서 저걸 처음에 먹었으면 괜찮았겠지만 배가 80퍼가까이 차올라가는 마당이었던지라

맛은 있는데 너무 느끼했으뮤ㅠㅠㅠ

 

그리고 양다리살도 먹었는데 그건 첫 양고기라서 사진도 찍는거 까먹고 바로 썰어서 먹었더니 사진이 없음

근데 그거 먹고 오? 양고기인데 이제 양고기 특유의 향이 약간 치즈처럼 느껴지게 조리된 걸 느껴서 신기했음

 

그리고나서 이 양갈비를 먹었는데요 이게 진짜 미친놈임 대미쳐버림

얘랑 아까 그 웰던 마이야르된 삐까냐때문에 이 가게 재방문 의사가 생겨버림

위에서 말했듯이 양고기가 가진 잡내가 약간 치즈 풍미에 가깝도록 바뀌어버리게 조리를 함

거기다가 살이 부드러운데 그게 기름이 아니라 걍 굉장히 조리를 잘해서 육즙손실이 안된 그런느낌이었음

그 배부른 상황인데 이거 좀 더 시킬까 진지하게 고민했음.

 

그리고 이제 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상황이었는지 못먹어본 고기나, 더 먹고 싶은 고기가 있냐고 직원이 물어봄

그때 안먹어본 고기가 안심, 안심베이컨, 보섭살, 파마산치킨이었는데 솔까 파마산치킨은 아는맛이라서 패스하고

안심, 안심베이컨, 보섭살 한덩이씩만 달라고 햇음. 근데 사람 두명이라고 다 두덩이씩 주더라고요..

감사하긴 한데 거 하나 시켜서 둘이 반씩 갈라먹으려 했던거였는디.. 배불러 죽는 줄ㅋㅋㅋㅋ

 

안심(필레미뇽)

보다시피 시즈닝이 되어있어 간이 쎕니다. 저는 간이 쎄서 좋았슴니다.

 

안심베이컨

얘는 겉에 베이컨이 감싸버려서 그런지 안심이 진짜 엄청 부드럽게 씹혀가지고

그냥 안심보다 안심베이컨이 더 맛있었음

 

마지막으로 보섭살. 안먹어본 부위라 먹어봤구요 음 뭔가 특이한 고긴 아니었구 그냥 맛있는 고기였습니다.

 

간단한 정보

 

1)  예약제. 근데 이제 디너 예약이 빡센.... 급하게 토욜디너 네이버 예약때리려니까 다 차있어서 일요일 오전 11시반 타임으로 예약해서 감.

 

첨엔 런치,디너 차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평일 런치 빼고 평일디너, 주말런치, 주말디너 모두 15종으로 오히려 평일런치 9종을 먹으려면 평일 휴가를 내야함ㅋㅋㅋㅋㅋ 난 주말런치 9종일줄 알았는데 주말런치도 15종이니 편하게 예약하면 될듯.

 

 

2)  1부 2부 나눠서 각 1시간 30분씩. 이거 짧게 느껴지겠지만 내기준 아주 시간 잘 맞춘거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좀 억울할 수 있겠으나, 일반인 기준이면 어차피 1시간이면 15종 중 최소 8종까지는 먹었을거임. 최대한 다양한 종류를 먹게 하기 위해서 서버들이 알아서 잘 돌아다니는 듯. 

 

 근데 어차피 마지막에 더 먹고 싶은 고기 또는 안먹어본 고기를 내가 주문할 수 있는 타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때 이것저것 다 주문때려도 됨.

 

 

3)  입장해서 자리잡자마자 바로 샐러드바 가서 미리 떠오는거 추천. 고기먹다 중간에 샐바가면 메인고기 놓칠수도 있음. 물론 보통 일행이 고기를 대신 잡아서 접시에 놓아주긴 하것다만은... 그래도 이집은 서버가 고기 썰어주는걸 내가 잡아서 접시에 놓는 경험이 하나의 서비스인데 그거 놓치면 아깝자늠...

 

 

4) 서울지리에 익숙하시거나 고터지리에 익숙한 분들은 괜찮지만, 초행길이다? 백퍼 헤멥니다... 말이 센트럴시티지 얘는 건물이 혼자 똑 떨어져나와있으니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에서 헤메지 마시고,

 

★☆7호선 고속터미널 역 3번 출구를 찾아간다 생각해야 함☆★

 

영등포에서 버스타고 내려서 파미에스테이션 찾아가려고 센트럴시티 들어갔다가 20분 헤맴... 저같은 짓은 하지 마시고 출구 찾아가세요.. 거기서 나와서 쭉가면 별도 건물에 바로 약국보이고 약국 옆에 텍사스데브라질입니다. 그리고 그 건물 아래쪽에 다 주차장이더라고요...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계단이 있더라..^^... 그리로 내려가니까 또 이제 3호선 2번출구도 보이고요... 하.. 이래서 내가 서울에서 안살아...